3월 9일


이번 일본여행의 주된 목적은 금색의 코르다 세이소 학원제를 보러 요코하마에 가는 것이었지만 (이벤트만 보고온다면 2박 3일로 충분한 일정이었지만)
알뜰이티켓으로 예약했다가, 출발날짜를 하루 앞당겨야 했는데.. 이티켓은 날짜 변경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해서 위약금 5만원까지 물고 재예약하는 바람에, 뱅기값이라도 뿅을 뽑고(?) 오자는 맘에 5박 6일의 일정으로 홀로도쿄여행도 겸하기로 했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날, 이불위에서의 돈지랄 ^^;;
잠자리에 들기전에 5박 6일동안(9일~14일까지) 쓸 현금과 비자카드를 챙기면서
엔화돈다발 한번 쭈~~욱 펼쳐보고 (^з^)-☆

9일 오전 11:20분 뱅기타고 일본에 나리타공항에 1:30분 쯤 도착.
이미그레이션에서 내앞의 울나라 여자가 짐까지 검색당하길래 (울나라의 삐리리한 나이대의 여자들이 일본에 불법취업하는 경우가 많아서) 삐리리한 나이의 이뇬에게도 까다로운 검색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쪼오까 쫄았는데.
일본어 할줄아냐? 물어서, 쪼오까 한다 (。。;)
일본에 몇일 있을 예정이냐? 해서, 6일 정도다 (。・_・。)
짐속에 세관에 신고할 물건이나 위험한 것 같은건 없냐? 라고 물어서, 전혀 음따 ( ̄o ̄)~ 
라고 대답했더니 예상외로 쉽게 통과했다. 그치만 입국심사때의 조냉 인상 드럽던 이미그레이션의 일본옵화(?)덕에 쓸데없이 잔뜩 긴장했더니, 혀도 긴장과 함게 훽~ 돌아가버렸는지.. 12일에 먼저 돌아가는 랜드님을 위해 랜드님이 돌아갈때의 터미날과 출발층 확인해주려다가 일어가 입에서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아주 생쑈를.. ㅋㅋ 어버버버했던 이뇬의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않고 끝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었던 일본의 공항여직원에게 정말 감사했다. 백인혼혈같았는데 정말 인형처럼 예쁜 여직원이었음.

이후 공항내에 있는 케이세이선 매표소에서 숙소가 있는 신오오쿠보까지의 표를 구입했다. 닛뽀리까지 케이세이선 특급을 타고 오는내내 전철의 바깥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도, 근데 공항에서부터 보였던 대여섯명의 짱개무리가 조냉 시끄러워서; 짱개 제들은 어딜 가나 씨그러워; 속으로 조냉 욕하기도. 닛뽀리에서 JR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 신오오쿠보까지 가는데 사방에서 들려오는 일본어에 일본에 왔음을 실감할 만도 한데 평소 귀구녕에 모에옵화들의 드라마시디를 달고 살다 보니, 원주민들의 일어를 직접 들어도 일본에 와 있다는 실감이 전혀 들지 않을만큼 원래부터 이뇬이 여기에 살던것 처럼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

공항에서 입국심사하고 전철표구입한 시간까지 포함해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신오오쿠보역에 도착했다. 한인타운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너무 한국틱(?)해서, 잔뜩 실망하기도. 무려 서울역이라는 간판의 가계도 있었다 ㅋㅋ 그리고, 민박에 전화해 픽업해달라고 할 무렵에 한국인 삐끼(?)들이 자꾸 들러붙어서 조냉 무서웠다.. 덜덜덜;;; 일본가서 같은 한국인을 무서워하게 될줄이야;;;

오후 5시가 되기전에 숙소에 도착.
내일(10일)은 코르다 이벤트를 보기위해 아침읽찍부터 요코하마까지 가야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때문에 첫날 일정을 특별히 계획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저녁을 먹기위해 신쥬쿠 역으로 향하면서 이왕 나온것 도쿄도청에 가서 도쿄의 야경을 보기로 했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렇게 조냉 걸어야 하는지 몰랐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청을 향해 갔었다는 전설이... - -; 쉽게 찾을 줄로만 알고 갔는데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도청. 신쥬쿠역 근처에서 꼬부랑;; 할아버지(이번 여행 떠나기전에, 일본에 유학갔다온 경험이 있는 해마왕이 길을 묻거나 할땐 젊은색히들보다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물으라고, 친철하게 알려줄거라고 해서 ^^)에게 길을 물었는데, 할아버지께서 길따라 쭈~욱 가다가 지하도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올라가라고 하셔서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갔드만 신쥬쿠역 지하도로 내려간 순간, 엄청난 인파와 조냉 복잡하고 혼잡한 지하도 풍경에 눈이 어질어질 @.@~ 신쥬쿠역이 첨인 여행자들에게 왜 신쥬쿠역을 약속장소로 잡지 말라고 하는지, 아주기냥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다!



도쿄도청, 납량특집버젼;;
사진 왼쪽의 검은 부분에서 뭔가 튀어나올것만 같다

도청에서 야경한번 보겠다고 장딴지가 띵띵 부울정도로 조올라 걸어서 도착한 도쿄도청 건물을 찍는 순간 지진과 강풍에도 끄덕없게 설계됬다는 사실과는 달리,
무려 이뇬의 디카 후레쉬에 흔들리는 도쿄도청!!! 사진은 오직 진실만을 말합니다..(..)





북쪽 전망대에서 유리창에 바짝 달라붙어 찍어본 도쿄 야경

일본답지 않게(?) 꽁짜로 야경을 볼 수 있는 도쿄도청. 무려 꽁짜로  야경을 볼 수 있다는데, 까짓것 다리 아프게 걸은게 문제더냐, 밤11시까지 개방하는 북쪽전망대가 있는 45층까지 올라가 이뇬의 디카에게 압박 잔뜩 주고 야경을 찍었봤으나, 멋진야경과 조우하려던 디카의 렌즈 사이를 가로막는 유리창땜시.. orz




scene 모드로 해놓고도 찍어봤으나, 뭔지 모를 색색이 점댕이들만..・゚・(ノД`)・゚・。
(괴혼의 아바마마버젼으로) 야경에 감동이 없어요!!! 감동이!!!!!!!



다시한번 눈 부랴려가며 디카의 후레쉬를 터트린 순간,
무려 이뇬의 디카 후레쉬에 도쿄 전체가 흔들리는 괴이한 일이!!!
디카와 사진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디카 후레쉬에도 경기를 일으키며 도시 전체가 흔들리는(?) 도쿄시내 야경 찍는것을 포기하고 전망대 한쪽에 있던 도쿄도청 미니어처를 촬영했는데, 무려 디카의 후레쉬에도 경기일으키지 않고..(..) 견고하게 잘견디게 설계된 참 착칸 미니어쳐였다;;;
새나라의 츠자는 뻥을 치치 않습니다!!!!




9일 저녁은 신오오쿠보역의 자판기 식당에서 580엔짜리로~

걷고 걷는 생쑈끝에 본 야경을 뒤로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길 역시 조올라 걸어야만 했다.도쿄도청에서 신쥬쿠역까지 한 10분 걷고 또 신쥬쿠역에서 신오오쿠보까지 20여분정도 걸어서인지 몹시 배고픈데다가 지쳐 살짝 졸리기까지 했다. 숙소로 들어가기전 오오쿠보역에서 신오오쿠보역까지 쭉 계속되는 식당가에서 적당한 자판기 식당 골라 저녁을 먹었는데. 첨엔 조올라 배고파서 일본사람들처럼 밥그릇 들고 미친듯 입에다 밥을 쑤서넣기도 하고, 국물그릇도 들어서 후루루룩~ 마셨지만, 배가 조금 불러오자마자 국은 수저로 다소곳하게 떠 먹고 싶고 밥도 숫가락으로 먹고 싶어서 주인아저씨에게 숫가락 달라고 부탁해 한국식으로 얌전히 쳐먹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아서 쳐먹던 일본색히가 이뇬쪽을 조냉 야리고 쬐려보는 것이었다! 이때만큼은 일본을 모에하는 이뇬조차도 '그래 색히야 난 한국인이라서 너처럼 못쳐먹겠어!' 쬐리고 야리는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랜드님과 한국어로 조근조근 떠들면서 첫날 저녁은 배불리 쳐먹었다~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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