ときとき

기냥잡담 2006. 7. 8. 23:43
세상에는, 서로 같은 성을 사랑하는 동성애자가
세상에는, 서로 다른 성을 사랑하는 이성애자가
세상에는, 남여 양쪽 성을 사랑하는 양성애자가
있다만은, 난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무성애자;;;;;

(정신적으로는 동성애자들을 지지(?)하긴해.. 풉~)

기본적(?)으로 난,
살아있는 인간에겐, 적응이 안된다고나 할까... (적응을 못한다는게 더 정확한것 같아)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을 비롯해 어릴때부터 유난히 사람이라는 것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인지도..
생에 처음본 공채시험에 합격해 첫직장이었던 모대기업에서 직장생활할때도
인간이라고 하는 것들에게 너무 "시달려" 학을 띠어서 그런지도..
결국, 견디지 못하고 퇴사한뒤 한동안 대인공포증같은걸 겪기도 했으니... (TT)
암튼, 내게 있어 사람이라는건,
타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는
지구상에게 가장 악날한 생물들이어서 별루 정이 안가,

그럼 일본의 성우 옵화누나들을 좋아하는건, 어케 설명하려구?
옵화누나들은 내가 속한 현실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환상을 품고 그저 동경하고 좋아하는것일뿐
만약에 옵화누나들도 내가 속한 이곳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이었다면
아마도 이렇게 모에하지는 못했을걸?!

그래서 난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는 진성(?)무성애자;;;인데
오늘 참말로 희안한 경험을 했어

그분(女)은 안경을 썼다
뚱뚱하고, 이뿌지도 않다
항상 몸빼바지와 같이 허벌레 훌렁거리는 바지를 입고 다니시고
머리도 아무렇게나 묶고 다신다
저번에 친구인듯한 분과 함께 오셨는데
서로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걸로 봐서..
아이들을 가리치는 직업을 가지신 분인가보다
참말로 살아있는 사람에겐 눈꼽만치도 관심없는 이뇬인데,
희안하게 언제부터인지 이분이 오시면 몰래 훌쩍 훌쩍 쳐다본단 말이지
털털한듯한 모습에 목소리또한 시원시원하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꼭 내가 알바하는 시간에 오신다
그게 무척이나 신경쓰이고;;; (풉)
오늘도, 오셨다
계산하시면서, 오늘은 꽤나 뜸을 들이셨는데
평소 다른손님이 이랬다면 승질났을텐데
이뇬 그다지 기분 나쁠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분이, 먼저 사과하신다
이뇬, 괜찮습니다, 라고 나답지 않게 다소곳하게 답변드렸다
계산후 물건을 건네드리는 순간
눈이 맞았다!
순간, 이뇬, 두근두근 (풉~)
몹시 두근두근
혹시, 이분 날 좋아하시는 건 아닐까, 싶었던 눈빛
어머낫!
잘 있어요. 하고 나가는 그분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한참을 쫓았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가슴도 뛰었다
어쩜, 나보다 나이도 많은 아줌마 같은 언니에게
이 무슨 감정이란 말인가.
그러나 계속되는 망상;;;;;;;;;;;;;;;;
혹시 저분도, 나에게?!
"나랑 사겨줄래요?"라고 말해오시면
뭐라고 해야할까
"너무 기뻐요, 전 어릴때부터 언니가 없어서, 언니가 있었으면 했었는데
저의 소중한 언니가 되어 주실래요.." 라고 말해버릴까... (爆)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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