黄昏に花
황혼에 꽃



岩井忠夫(課長): 宮林 康
이와이 다다오 (과장) : 미야바야시 야스시
小田原保徳 (主任):平川大輔 
오다와라 야스노리(주임):히라카와 다이스케
真砂 : 雪野五月 
마사고 : 유노키 사츠키
瀧瑤子 : 荒木香恵 
타키 요코 : 아라키 카에





치요다 중앙은행의 엘리트 코스에서 탈락하고 자회사인 은행경비관리회사의 업무과장으로 배치된 이와이. 임포라는 소문이 돌면서 부하들에게도 무시당하고, 한때 라이벌이었던 동료들에게도 조소당하면서 담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이와이의 앞에, 엘리트 코스에 매진중인, 전여성 사원의 동경의 대상인 오다와라가 나타났다. 게다가 오다와라로부터의 맹렬한 어프로치를 받는다! 뜨겁게 강요하는 오다와라도 성적불능이라면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그의 정열은 더할 뿐! 시든 남자와 불타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뜨, 뜨거워?! 아니 아니야~ 이뇬은 덤덤해서 너무 좋았는걸, 덤덤했어,
암암~ 너무 덤덤해서 무척이나 좋았다!!!
지난달 10월에는 우리옵화 코니땅과 쥰쥰의 비엘출연이 완죤 제로여서 (T_T)
누가 둘이 좋아하는 사이 아니라고 할까봐, 비엘조차도 아주 작정하고 같이 안나오고. ←절대아님;;; 한동안 귀구녕에 비엘시디는 달지 않고 있다가 요새 좀 담담한 이야기가 땡겨서 2년전쯤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들었던 이작품이 생각나 꺼내 들었다. 줄거리만으로는 비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척이나 평범한 BL 얘기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비엘에선 보기드믄 설정으로 보기드물기보다는 아예 이런 설정 본적이 없는것 같다;
담담하다 못해 덤덤하고 ←어이어이 그소리가 그소리잖어;; 비엘이지만 비엘같지 않았던 이 이야기에 오랜만에 정말 몰두해서 감상했다 ^^*

그당시 이시디를 꼭 들으라고 내게 추천한 나의!일본친구 오상은 초반 너무 열받아서 시디를 집어던질뻔했다고 내게 말했던 적이 있다. 초반 이와이 과장을 개무시하는 OL들의 조냉 싸가지 없는 행동들은 확실히 열받게 하기에 충분하지만 (웃음)

젊은시절 밤낮 출세를 위해 일에만 정진하다 몸을 망쳐 성적불능이 되어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은행에서도 정리해고되어 자회사로 퇴출당한 45세의 과장이 주인공.
사십오세 사십오세라... 남남상열지사의 빤타직한 관계를 그리는 비엘에서 주인공하기엔 넘 나이가 많지 않나?라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화려한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직업 그리고 당근 좋은 머리등등 무수히 좋은 설정으로 탄생하는 조냉 멋진 주인공들이 판치는 이 비엘세계에서 45세라는 나이에 비엘 주인공을 하기엔 당치않아 보이는데, 그런 나이에도 주인공을 하게 된다면 무려 재력이 있다던지 혹은 사회적인 위치가 확고하던지 해야 할터인데, 이 주인공 은행에서 퇴출당한 사오정에다가 말딴 여직원조차도 무시하는 힘없는 상사에 회사에서도 거의 왕따나 다름없는 존재, 완전히 자신의 인생에 단념하고 있으며, 이혼한 아내가 데려간 아들이 언젠가는 자신을 찾아와주는게 삶의 유일한 희망이며, 아무일없이 무사평온한 매일을 보낼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족한 사람. 이런 설정의 주인공 정말 비엘에선 첨이라서 조냉 놀랐었다. 그렇지만 단순히 빤타지를 쫒는 그런 것들보다 현실적인 비엘작품을 늘 원하는 이뇬으로서는 눈물나게 애처로운 이런 현실적인 설정이 너무 좋았다

-그런 그(이와이)가- 동성애자인 것을 숨기고 있는 25세의 엘리트 은행원 오다와라를 만난다. 둘이 만나기까지, 9트랙(프리톡까지 10트랙)으로 되어있는 이 시디에서 무려 5트랙까지 사회낙오자가 되어버린 45세의 과장의 애처로운 하루하루가 그려지는데, 바로 이것때문에 이것 정말 비엘시디 맞는걸까?라고 무수히 딴지를 걸게 되어버린다. 정말이지 히라니가 연기한 오다와라가 나오긴 전까지는 비엘시디라기 보다는 쓸쓸한 중년의 비참한 삶을 그린 드라마시디 같았다;;;
45세와 25세, 무려 20살차이의 男과 男이 만났다.
그럼 45세가 당근 세메겠지, 25세의 우케는 세상의 찌든물이 아직 덜 들어 순진만땅 그자체여서 45세의 세메의 25세 우케 잡아먹기(?) 위한 온갖 감언이설에 꼬득여지겠지, 그리고 순진만빵의 25세의 우케는 45세 초귀축세메에게 길들여지기 위한 조교수업에 몸바치는 나들이 펼쳐진다. -_-;;;라고... 5트랙이나 할당한 이와이의 처철한 하루하루를 듣지 않고 저 설정만 보게된 비엘츠자들이 있다면 아마도 그동안 비엘에서 무수히 많이 보았던 설정을 가져다가 저런식의 상상을 나래를 펼쳐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

첨엔 이와이 과장에 대해서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는 오다와라. -그런 그(오다와라)를- 젊은 시절의 자신을 보는듯한, 몸은 생각지도 않고 일에만 매진하는 오다와라의 모습에 인생 선배로서 걱정을 하고 조언하는 이와이. 오다와라가 과로로 쓰려져 힘들어할때에 도운것을 계기로, 오다와라는 과장에게 매료되고 욕정해 버린다. 그리고 과장이 임포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자신이 과장의 임포를 낫게해주겠다며 데쉬하는 오다와라를 그다지 놀라지도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와이.

하하~ -정말 인생을 달관했다면 이정도는 되야지-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우리의 쥔공 아저씨 ^^* 에찌씬에서 조차도 달관의 극치를 보여주며(들려주시는 미야바야시상 ^^) 헉헉거리는 히라니와 달리 담담 그자체. 생각치도 못한 중년아저씨 우케역에 조냉 당황했을 비엘츠자들은 첨부터 안중에도 없었을 JUNE← 제작사는 우케들의 아에기고에에 환장하는 비엘츠자들의 기대는 일치감치 포기하게 만들며, 비엘시디에서의 조냉 에찌한 카라미씬조차도 이젠 아무렇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이뇬을 -에찌씬중에서 두사람의 참 인상적인(?) 대화에- 살알짝 부끄러워하게 만들었다 (웃음)


小田原 : 僕、ホンモノです (오다와리 : 저, 진짜입니다)
岩井 : ホンモノとは? (이와이 : 진짜라니?)
小田原 : ゲイです (오다와리 : 게이입니다)
岩井: ゲイとは?(이와이 : 게이라니?)
小田原 : ゲイ知らないんですか? (오다와리 : 게이 모르십니까?)
岩井 : すまない 何せ オヤジなので流行りものはまったく知らないんだ
(이와이 : 미안, 이제 오야지[아저씨]라서 유행하는것은 전혀 몰라)
小田原 : 知らないものはす流行りものだと思っているんですか?
(오다와리 : 자신이 모르는 것은 전부 유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岩井 : タレントはまったくわからないし、食べ物もさっぱりわからなくなっている
(이와이 : 탤런트도 전혀 모르고, 음식에 대해서도 전혀 몰라가고 있어)
小田原 : .......じゃあ、ホモはわかりますか? (오다와리 : ...... 그럼, 호모는 아세요?)
岩井 : 言葉と意味は知っている (이와이 : 말과 의미는 알고있어)
小田原 : 僕はホモです (오다와리 : 저는 호모입니다)
岩井 : ......っ...... (이와이 : ......엣?..... )
小田原 : だから、男が好きです (오다와리 : 그러니까 남자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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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생략-

岩井 : これは・・・・  (이와이 : 이건...)
小田原 : えっち  (오다와리 :  에찌)
岩井 : えっと、男同士のセックスだな (이와이 :  에... 남자끼리의 섹스네)
小田原 : そうです (오다와라 : 그래요)
岩井 : 男同士でもできるんだね (이와이 : 남자끼리도 할 수 있구나)
小田原 : 何を今更  (오다와리 : 뭘 이제와서..)
岩井 : セックスか・・・・ (이와이 : 섹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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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적불구가 된지 10년만에 타인의 몸을 받아들인 이 아저씨, 뒷처리를 해주는 오다와리 주임에게 감격에 겨울 틈도 없이 바로 거래처에 일에 관한 전화를 하라고 지시하는 이와이 과장의 모습에서 역시, 아저씨답다!!!! 라고 풉합합 실컷 웃어버렸다.
비엘에선 보기드문 지나치게 현실적인 설정이었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도 어쩜 빤타지를 추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이 작품, 아무래도 두사람이 극복한 나이차때문인것 같다
자신이 40이 되면 과장은 60, 60일때는 과장은 80, 그래도 과장을 끝까지 제대로 책임지고 지켜주겠다고 하는 오다와라의 극중 대사때문이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비엘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런 작품을 만들어준 JUNE. 이렇게 멋진 작품 만들어 맛보이게 했으니 책임지고 속편을 발매해 주시오!!!

덧하나
드라마시디 감상하는 내내 들리는 "임포"라는 단어, 첨 이시디 듣기 전까지만해도 이게 무슨단어인지 전혀 몰랐던 이뇬, 사전을 찾아보니.. 임포텐스라고 한다
암튼 비엘시디덕에 전혀 몰랐던 성에 관한 상식(?)을 많이 알아가는 것 같다 (대박웃음)
뜻을 알고 다시들어도, 이뇬의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듣지도 못하는 단어라서그런지 어째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 ← 아무대다 초현실이라는 말 갖다 붙이지 말자;;;

덧둘
비엘시디에서 첩 뵙는 미야바야시상, 첫 우케에 것도 느끼지 않는 우케역으로 데뷔했다고 하셨는데 소심하고 평범함을 갈구하며 사는 아저씨역에 정말 잘 어울리는 목소리와 연기였다. 그나 이시디 이후 비엘에선 뵌적이 없어 아쉽다. 그도 그럴것이 이런 설정의 역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당췌 비엘에 어울리는 역이 없을테니.. (웃음) 그러므로 이 이야기의 속편을 JUNE 하루빨리 발매해주시오!!! 과연 이와이 과장은 임포에서 벗어낫는지 무척이나 궁금하오!! (대박웃음)

덧셋
그리고 우리 히라니옵화, 성우데뷔한지 얼마 안되던 햇병아리시절엔 돈벌이가 좋지 않아서 늘 먹을것이 궁해서 음식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다는 그 말씀에, 아이구~ 참한 히라니옵화께서 배를 곫던 시절이 있었다니.. (T_T) 그런 시절 잘 견디시고 이젠 견실한 목소리연기자로서 멋지께 성장해주신 대기만성의 히라니옵화가 너무 너무 좋아요~ ^-^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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