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밤


오후에 이케부쿠로에서 오토메로드 정복(?)을 마치고 잠시 숙소인 신오오쿠보까지 다시 돌아가 짐을 나두고 코르다의 11일 이벤트를 보기 위해 요코하마로 출발했다



신쥬쿠역에서 열차가 10분이나 지연되어 요코하마에는 5:45여분 정도에 도착
이벤트가 저녁 6시부터 시작이기때문에 사쿠라기쵸역에서부터 조냉 좃빠지게;; 달렸다
달리면서도 사쿠라기쵸 역에서 내려 한컷 ^^*




퀸즈 스퀘어 가든을 통과하기전에, 저멀리 보이는 대관람차도 한컷
어제(10일)엔 코르다 관광한다고 미쳐 찍을 시간도 없어서;;;
낮에 환할때 예뿌게 찍어야 했는데.. orz




사쿠라기쵸역을 나와서 퀸즈스퀘어로 들어가는 입구에선 1930년에 만들어진 범선, 닛폰마루를 볼 수 있는데, 배옆에는 배와 항구에 관한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이후 퀸즈스퀘어를 좃빠지게 통과해 성지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에 6시까지 간신히 도착, 다행이도 어제처럼 저녁공연이 또 20분 정도 미뤄져서 옵화들 보기 전에 숨한번 돌리고~ 어제와 달리 1층에서 아주 환장하며 옵화들과 즐거운 시간을~~ (이부분은 금색의 코르다 세이소학원제 후기 ④에서 썻으므로 생략;)




금색의 코르다 최종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알흠답게 펼쳐지는 요코하마의 밤풍경에~
밤바람이 좀 심해서 디카 찍을때마다 흔들려 제대로 담지 못한게 정말 아쉬울정도.
첫날 본 도쿄야경도 환상적이었지만, 바다와 어우려져 로맨틱한 밤풍경을 연출하는 요코하마의 야경은 가희 백만불급짜리였다.




바람에 무쟈게 흔들린 디카가 미오!!!!! 삼각대를 가지고 가는건데... orz




색색으로 연출되는 대관람의 멋진 야경과 어울러진 닛뽄마루 범선




순간, 여기서 정말 살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던;;;
요코하마의 알흠다운 풍경을 나두고 가야한다니.. 서글퍼서 ㅠㅠ




밤에 더욱 웅장해 보였던 니뽄마루 범선~


도쿄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때문에 사쿠라기쵸역에서 표를 끊었는데, 시간이 늦어져 낮에 요코하마까지 와서 환승해 사쿠라기쵸역까지 왔던 방법대신, 시니가와까지 간 다음에 JR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는 방법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밤도 늦었고 혹시라도 잘못 돌아가지 않기 위해 역무원에게 시니가와까지 가는 열차가 들어오는 시간 및 플랫폼 넘버를 물었으나, 이 색히 생긴건 초 꽃미남으로 잘 생겨 얼굴만으로도 조냉 두근거리게 하드만;;;; 생긴거와 달리 조올라 불친절해서 일본에 와서 첨으로 드러운 기분을 맛보기도;;; 플랫폼으로 올라가 전철 이정표를 봤는데 그 색히가 알려준 플랫폼엔 시니가와쪽으로 가는게 보이지 않아서 플랫폼에 서 계신 나이 지긋한 중년의 아저씨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이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허리를 직각으로 굽혀 이뇬 인사하기도.. 그 친절한 아저씨 덕분에 신쥬쿠역까지 무사히 도착! 시간은 밤 11시가 훨씬 넘었고 배도 넘 고파서 신오오쿠로역으로 걸어가는 중에 보인 우동소바집에서 때늦은 저녁을 먹었다




이틀동안 느끼한 음식때문에, 설사를 한 이뇬의 속을 풀어준 따뜻한 소바
따뜻한 소바는 일본에 와서 첨 먹어봤는데 이뇬의 입에 짝짝 들러붙는게..
조냉 감격해 "이뇬에게 힘을 주는 겡끼소바"라고 가계안에서 크게 떠들기도 ㅋㅋ
주인아저씨도 무척이나 친절해 좋았고, 소바를 기다리는 동안 뎀뿌라와 고로케가 아주 맛있게 보여서 아저씨에게 뎀뿌라도 자판기에서 식권 뽑아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돈내고 먹어도 된다고 해서 즉석에서 현금내고 받아든 뎀뿌라와 코로케. 정말 맛있었다 ^.^
마파람에 개눈 감추듯 후루룩~ 소바를 다먹고 고로케 잘라서 먹으려고 하는데 나무젓가락이 뿌러져서 다시한번 "겡끼소바"의 위력을 실감하기도 (웃음)




신쥬쿠역에서 신오오쿠보역까지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전자상가의 화려한 네온사인들

뒤늦은 저녁을 배불리 먹고 신쥬쿠역에서 신오오쿠보역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은 벌써 11:50여분을 지나 거리가 조냉 한산해 무섭기까지 했다. 행단보도에서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옆에 선 아랍계통의 덩치큰 남자가 자꾸자꾸 이쪽을 쳐다봐서...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무서워 다음 행단보도로 가서 건너려고 걷는 순간 내쪽으로 움직여 조냉 떨었으나 다행이도 순경아저씨 두분이 무려 자전거를 타시고 납시어!! 그 사람을 검문하기 시작하는걸 보고선, 걸음아 나 살려라~ 조냉 뛰어서 신오오쿠보 숙소까지 돌아오니 이미 밤 12시가 넘어 있었다.




11일의 일정도 무사히 소화하고 자기전에 리얼타임으로 본 금색의 코르다 ^^*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이뇬의 일본친구가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는 아니메의 시간대를 멜로 보내주어서, 쉽게 채널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친구야 정말 고맙다~
컴터로 다운받아서 보는게 아닌, 일본에서 텔레비젼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감격을 맛보면서 잠들었다.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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