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LOCK

비엘모에/소설&코믹 2007. 12. 14. 01:49

DEADLOCK, 英田サキ

DEADLOCK, 아이다 사키

※ 네타만땅의 감상문이므로, 네타지레밭 주의;;;











조냉 믿음직한 작가, 격찬받는 아이다상의 이 작품,
새삼스럽지만 이제야 드뎌 다(1~3권까지) 읽었다.
역쉬! 아이다상 쵝오! 라고 엄지손가락을 당근스럽게 치켜 올리게한다.
스토리는 물론, 다카시나상의 삽화도 아이다상이 그려낸 캐러의 이미지와 딱떨어지는게,
쵝오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멋진 삽화였다.
특히 컬러 일러스트부분은, 피부의 질감이나 근육의 질감이 지독히 리얼해서
책속으로 손을 뻗어 만지면 두사람의 피부감촉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건만 같았다 ㅎㅎ


아이다상이 후기에서도 섰듯이, 형무소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작가의 글처럼 굉장히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배경은 미국의 형무소이다. 영화 소생크 탈출등을 통해 영상으로는 조금 접해봤지만, 미국의 형무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이뇬은 일반사회와 철저하게 격리된 느낌의 형무소내에서 수감자끼리의 살인이라든지, 남자들만 가득한 곳에서 일어나는 레이프와 같은 끔찍한 사건들이 당연한 전장과 같은 잔혹한 세계가 일본인 작가에 의해, 것도 무려 여자 작가에 의해 낱낱히 파헤쳐져 가는 것이, 조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미국의 형무소가 기업에 이윤을 주는 산업으로서 중요한 시장이라는 어두운 진실이라든지, 백인, 흑인, 라틴계 미국인, 일본계 미국인 (엑스트라지만 한국인 죄수도 등장;;) 여러 인종이 섞여 있어 일어나는 형무소내의 인종차별문제나, 형기가 수명보다 길게 연장되는 문제, 그리고 민간형무소의 문제 등등 이러한 것들이 신랄하게 쓰여져 있어서 제법 흥미로웠다. 그리고 정치가와 테러리스트의 유착관계등이 얽혀와서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일케워 주었는데, 사실 비엘이라는 장르에서 다루기에는 무척이나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다상만의 대단한 글빨에 몹시 몰두하게 되어서, 조냉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약단속국(DEA) 마약수사관 우유토 레닉스는 동료를 죽였다는 용의로 체포되어, 흉악범들이 많이 수감되기로 악명높은 형무소에 수감된다. 원죄(怨罪)인 그가 형무소에서 나갈 수 있는 수단은 단 하나, FBI로부터 받은 밀명을 성공하는것. 형무소에 신분을 위장한채 잠복하고 있는 국제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를 찾아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형무소 안은 성범죄나 인종 차멸이 소용돌이 치는 세계. 엄격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테러리스트를 찾는 유우토와, 그의 감방 동료인 딕, 단정한 용모에 장신으로 갱스터들에게도 경의를 받는 딕은 유우토에 대해서만 유독 차가운 태도를 취하는데...

유우토 28살, 前 DEA 마약수사관 (헤테로)
원죄로 15년 형을 선고 받는다,
그후 FBI로부터 밀명을 받고, 형무소에서 필사적으로 테러리스트를 찾고 있다.
(결국은 그 때문에 FBI가 유우토에게 원죄를 씌운것 같지만.)
형무소에서 레이프당해, 지독한 세계를 경험하지만,
중요한 상대 딕을 만날 수 있었다.
게이는 아니지만 같은 감방의 동료, (자신에게 유난히 차가운)딕이 자신에게 때때로 보이는 다정함에 인간적으로 이끌린다. (그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는 것도 아이다상만의 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인 것 같다 ^^)

딕 반 포드, 29살, 前 델타포스 요원 (게이)
현재 CIA 계약 에이젠트  
고아로 양친도 없었던 딕, 처음으로 가족같이 생각한 동료와 연인을 테러리스트 코르부스가 일으킨 테러사건으로 모두 잃었다. 그후 코르부스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살아가는 남자. 그리고 딕도, 자아가 강한 유우토에게 끌리고 있다 ^^

그러나 딕은, CIA와 계약을 맺고 있는 에이젠트로서 유우토와 같은 밀명을 띠고 있다
라이벌끼리인 FBI와 CIA. 코르부스를 찾고 있는 목적을 같지만
코르부스를 포획하려는 FBI와 제거하려는 CIA.
서로 끌리고 있지만, 자신들의 신념과 목적을 위해 헤어지는 길을 선택하는 두사람.


아이다상의 작품은 에스-S-시리즈밖에 읽은 적이 없지만, 아이다상의 작품에는 늘 고뇌하는 남자들의 세계가 잘 그려져 있다. 이뇬 삶에 고뇌하고 투쟁하는 남자들의 뜨거운 이야기들을 조냉 모에하므로, 비엘적인 면을 제거하더라도 자신의 삶에 투쟁하는 모습만으로도 조냉 멋지다. 그런면에서 유우토는 원죄로 형무소에 수감되고 레이프까지 당하는 극한 상태에서도, 절대로 자신에게,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잔혹한 운명앞에서 지지않고 대항해 가고 있다. 한편으론 유우토가 레이프 당한 공포로 인해 딕에게 조금 약한 모습을 보일때도 있었지만, 곁에 딕이 있어 주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될 만큼 좋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유우토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있을 수 없었다고 생각될 만큼. 그리고 딕도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서 사랑하고 있는 유우토와도 헤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가혹한 임무를 위해 헤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그리고 앞으로 두번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두사람의 운명. 그러한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껴안는 두사람,
에찌씬은 짧고 농후하다. 짧지만 농후하게 사랑하는 두사람의 모습에서 무척이나 진하게 느껴지는 애달프고 달달한 슬픔에 이뇬 조냉 울고 말았다. 그렇지만 마냥 슬프기만 하지 않는것은 헤어져야 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딕을 원하고 딕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싶다고 바라는 강한  유우토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自分を信じる気持ちが未来を作る
願う気持ちが運命を切り開いていくのだ

자신을 믿는 마음이 미래를 만든다
미래를 바라는 마음이 운명을 열어가는 것이다



가혹한 현실속에서도, 자신을 놓치지 않고 싸워 온 유우토,
정말로 운명을 열어가고 있는 그가, 앞을 향해 나아가며 바라는 미래를 만들어 가면서,
절망적인 현실과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는 -비엘이라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즐거움(=두사람의 진심과는 달리 엇갈리는 운명에 가슴을 후벼내는 슬픔)을 가득 느꼈던 첫권이었다




덧,
데드락시리즈에서는 유우토가 속한 FBI나 딕이 속한 CIA가 등장하고 있는데, 영화나 해외드라마를 통해 미국의 거대한 양대 조직에 대해 언뜻 알고는 있지만, 2개의 조직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자세히 몰랐었다.
근데, 이 소설에서 아이다상의 친철한 설명덕에 두 조직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CIA, 미국 대통령직속의 첩보 기관으로, 주로 해외에서의 정보수집이나 대외공작을 하고 있으며 스파이를 조종하고 있는 쪽.

FBI, 사법성에 속하고, 미국내의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법집행 기관. 스파이를 사냥하는 쪽.

이 두조직의 숙명적인 대립은, 미국의 역사의 뒤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다. 그리고 FBI와 CIA 항상 적대 관계에 있어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그랬구나, 그랬어. 이것으로 양대 조직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비엘소설 읽으면서 상식 공부도 하고, 일어도 공부하고 일석다조로 좋다 ㅋㅋㅋ




2권 DEADHEAT 감상으로 계속....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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