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SHOT, 英田 サキ
DEADSHOT, 아이다 사키

※ 네타 지뢰밭 만땅

 


아이다 사키상의 DEADLOCK, DEADHEAT, 그리고 마지막 DEADSHOT 까지.. 정말 숨가쁘게 쫒아왔다. 비엘이라는 좁은(?) 쟝르로만 분리하기엔 조냉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 뼈대 굵은 아이다상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심장이 조냉 울렁거릴 만큼!!!!!
아이다상의 S-에스- 시리즈만큼의 뛰어난 심리묘사는 아니지만;;; 유우토의 심리묘사도 훌륭해서, 저절로 감정이입이 되어 유우토가 상처받으면 함께 상처 입기도 했다. 훗~
유우토와 딕이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도 없잖았지만, 것보다도 코르부스를 둘러싼 유우토와 딕과 코르부스의 애증(?)관계에 더욱 심취한, 마지막 편이었다.
마지막 DEADSHOT은 코르부스의 진한 어둠속의 마음의 깊이가 소설로써 두께를 더하고 있는 듯 하다. 데드락시리즈의 주인공은 당근 유우토와 딕이지만 이번편 만큼은 코르부스가 이뇬에겐 이미 주인공이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광신적 테러리스트의 코르부스,
설마 코르부스가 이렇게까지 슬픈 인간이라고는 정말 예상치도 못했기에,
그의 가혹한 과거에, 영혼을 잃어버린 살인병기로 길러진 운명에,
이뇬 가슴에는 어느덧 애리고 애린 아픔과 그 아픔에 베인 슬픔으로 가득 차 버렸다.
원죄로 수감된 유우토에게 있어서는 무섭게 폭적적인 형무소에서,
딕에게 있어서는 연인과 동료들을 죽인 코르부스를 궁지에 몰아 넣기 위한 증오와 복수심이 가득한 장소였던 형무소가,
코르부스에게 있어서는 인생에 있서 유일하게 인간답게 살 수 있었던 장소였다라는 것이,
오열하고 싶을 정도의 참을 수 없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단지 그것이 가면을 쓴 거짓 인생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들. 어쩜 그 가면의 모습이야 말로 살인병기였던 코르부스가 진정 되고 싶었던 인간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코르부스가 딕과 유우토에게 쫓기는 것에 의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꼈다는 것도 지나치게 슬프다, 코르부스(←라틴어로 까마귀)가 까마귀 별자리 모양으로 테러를 일으키고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유우토에게 하나씩 힌트를 보냄으로써, 그것으로 자신이 살아있는 증거라 생각하는 코르부스.

파괴를 즐기고, 인간의 감정을 지녀보지 못하고, 인간이 지닌 따스함을 느껴본 적 없는 사람
그저 살인병기로서 그렇게 자라, 슬픔을 모르는 슬픈 사람
마지막 파괴를 단행하려는 코르부스와, 코르부스를 멸하기 위해 보내지는 미국군대
엄청난 장비로 무장한 미군에 의해, 전멸해가는 캠프에서 유우토와 함께 도망치기 위해 유우토에게 방탄조끼를 주고, 유우토를 지키려고 하는 코르부스의 모습에 딕을 유인하고 대치하기 위한 존재로서 유우토를 납치한것만은 아니었음을 잔뜩 느낄 수 있었다. 살인병기로 자라 인간의 감정을 모르는, 사람을 절대 믿지 않는 코르부스가  단 한명의 친구로 인정한 "유우토"와 함께 쫒아오는 미군을 뒤로 하고 산악으로 도주하는 중 수없이 날라오는 총탄에 부상을 입은 유우토를 버리지 않고, 유우토의 손을 잡고 계속 도망치는 코르부스의 모습에, 꼭 끝까지 살아남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도망치는 두사람의 뒤에선 미군이 쫒아오고, 앞에서는 CIA의 딕이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 마딱뜨리고 왜인지 코르부스는 저항하지 않고, 코르부스를 항햐고 있는 딕의 총구를 가로막는 유우토.

「撃つなっ。撃たないでくれ!」
「どけ。ユウト。どかないと、お前ごと撃つぞ」
ディックの刺すよううに冷たい目は、本気だと告げていた。ディックにとって、これが最後のチャンスなのだ。グズグズしているとアメリカ兵がやって来る。

「쏘지마. 쏘지말아줘!」
「비켜. 유우토. 비키지 않으면 널 쏜다」
딕의 찌를듯한 차가운 눈이, 진심이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딕에게 있어서, 이것이 (코르부스를 죽일 수 있는) 마지막의 챤스인것이다.  꾸물꾸물하고 있으면 미국병사들이 닥쳐올 것이다.

「どかない。お前にコルブスは殺させない。そう言ったはずだ」
「ユウト。何度同じことを繰り返すつもりだ。頼むから俺の邪魔をしないでくれ」
苛立ちをにじませだ声で懇願されても、ユウトは一歩も動かなかった。

「비키지 않아. -네가 코르부스를 죽이도록 놔두지 않아.- 그렇게 말했을텐데」
「유우토. 몇번씩이나 같은 말 반복하게 할 셈이냐. 부탁이니 날 방해 하지말아줘」
초초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해도, 유우토는 단한발도 움직이지 않았다.


「嫌だ。 お前には撃たせない。・・・・・・コルブスを殺せば、お前も死んでしまう」
ディックの目がかすかに揺らいだ。 
「何の話だ。俺が自殺すろとでも?」
「わからない。でもコルブスを殺したら、お前は生きる意味を失ってしまう。お前には
行き続けてほしいんだ」

「싫어...네가 쏘게 놔두지 않아. …코르부스를 죽이면, 너도 죽어버리니까」
「무슨 말이냐. 내가 자살이라도 한다는 뜻이냐?」
「모르겠어. 그렇지만 코르부스를 죽이면, 넌 살아갈 의미를 잃게 되. 네가 계속 살아가길 바래」


「・・・・・・地獄を彷徨うような気持ちで、俺に生きながらえろと言うのか?」
傷ついたようにディックが呟いた。 ユウトは「そうだ」と頷いた。
「どんなに苦しくても、生きていて欲しい。過去ではなくて、未来を見つめて生きて欲しいんだ・・・・・・っ」
ひどいことを言っている自覚はあった。コルブスを許して生きろと言っているのも同然だ。
ディックの味わった苦痛がどれほどのものか、誰より一番分かっているはずの自分が、
そんな苦痛なんて忘れてしまえと叫んでいる。

「......지옥을 헤메고 있는 기분인, 나에게 계속 살아가라고 말하는 거냐?」
상처받은 듯 딕이 중얼댔다. 유우토는 「그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아무리 괴롭다 하더라도, 살아가길 바래.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길 바래....」
지독한 말을 하고 있다는 자각은 있다. 코르부스를 용서하고 살아가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딕이 맛본 고통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신이 그런 고통따위 잊어버려라라고 외치고 있다.

유우토의 딕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코르부스 못지 않게 어둠속에 사로잡혀 사는 딕을 치유해줄 것 같은 굉장한 고백(?)에 감동받고 눈물 펑펑 흘리며 쓰러지기 직전인 이뇬 ㅠㅠㅠ
코르부스를 감싼채 딕과 대치하는 유우토의 숨막히는 상황에 숨넘길 틈도 없이 손에 땀을 쥐고 읽고 있는데, 바로 코르부스를 쫓는 미군의 총성에, 세사람 모두 코르부스와 있는 상황만으로도 모두 미군에게 총격당할 처지에서. 과감하게 미군에게 응전하는 딕의 모습에 졸라 감동먹어 이뇬, 심장 빵구나 죽는 줄 알았다. ㅠㅠㅠㅠ 미군의 엄청난 포격으로 왼발에 또 총탄맞고 쓰러지는 유우토를 딕과 코르부스 두사람이 양옆에서 안고 헬기가 있는 곳까지 달리는 씬에서, 가슴에선 뜨거운 무언가가 마구마구 올라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에 휩싸여 버렸다.
헬기가 보이고, 두사람이 헬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코르부스에게 유우토를 부탁한다라며 닥쳐오는 미군들에게서 두사람을 원호하기 위해 총을 연발한 딕. 헬기가 부상하고 딕이 아직 탑승하지 못해 환장하는 유우토 만큼 이뇬두 환장해 죽는 줄 알았다. ㅠㅠㅠ 미군이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는 총알들 사이로 위험을 무릅쓰고 「ディック、掴まれっ「딕, 붙잡아!」 라며 손을 뻗치는 코르부스.
긴박감과 긴장감에 심장 터질것 같은 이 순간, 짧은 대화속에서의 세사람의 관계는 이미 적도 아군도 아니었다. 이미 숙적관계를 초월한 구도에 이뇬 조냉 감동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딕도 무사히 헬기에 탑승하고 마음 놓은 것도 잠시, 바로 쓰러지는 코르부스
방탄조끼를 입고 있을터인, 코르부스의 왼쪽가슴에서부터 흐르는 피
캠프에서 도망칠때 방탄조끼를 유우토에게 주며, 코르부스 자신도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기때문에 괜찮다고 분명 그렇게 말했었는데. 코르부스는 방탄 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한장밖에 없던 장비를 유우토에게 주기 위한 거짓말 이었던 것. ㅠㅠ


「俺にはコルブスという名前しかない。ユウト、その代わりの・・・・・・・頼みがある。 最後にもう一度だけ、ネイサンと、呼んでくれないか・・・・・・」

「나에게는 코르부스라는 이름밖에 없어. 유우토, 그대신에...... 부탁이 있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만, 네이선이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塀の中でだけ、コルブスは人間らしく生きられたのだ。囚人たちに好きかれ、
信頼され、必要とされ、それが偽りのものでも、ネイサン・クラークとして
過ごした時間だけが、彼にとって普通の人生だった。
殺人鬼として育てられ、暗闇のなかでしか生きられなかったコルブス。
悪人だとわかっていても、ユウトはどうしてもコルブスを憎みきれなかった。


형무소안에서만, 코르부스는 인간답게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수감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신뢰받고, 필요한 인간으로서, 그것이 비록 거짓이라도 해도. 네이선 클라크로서 지낸 시간만이 그에게 있어 보통 인간으로서 삶을 산 시간이었다.
살인귀로 키워져 어둠속에서밖에 살 수 없었던 코르부스.
악인이라는 것 알고 있어도, 유우토는 어떡해도 코르부스를 미워할 수 없었다.


「ネイサン、お休み。もうゆっくり眠っていいんだ。ネイサン・・・・・・・」
「네이선, 잘자요.  이제 편히 쉬어요. 네이선・・・・・・・」

ユウトが優しく囁きかけると、コルブスは満足げに目を閉じた。
そしてその瞼はもう二度と開かれることはなかった。


유우토가 상냥하게 속삭이는 동안, 코르부스는 만족한 듯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의 눈은 두번다시 뜨지 않았다.
 


참을 수 없이 목놓아 통곡 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참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뇬. ㅠㅠ
바로 이부분을 회사에서 읽고 있었기에, 목놓아 울고 싶은 걸 참으면서
화장실로 뛰쳐가 소리 죽여 울면서, 최후의 불꽃놀이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실의 감정을 빈사로 다 죽어가는 코르부스가 중얼거리던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진짜 이름조차 없는 코르부스. 그가 남기고 싶었던 자신의 표시. 까마귀 별자리의 모양의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표시를... 그러나, 그것을 유우토는 알아차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던 코르부스가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에 받아들인 친구 "유우토"가 바라보는 가운데 눈을 감을 수 있었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계속 눈물이 멈추지 않는 이뇬에게 스스로 위로해주기도;;;;






마지막 권의 책속의 첫 일러스트 만으로,
딕과 유우토 두사람의 미래가 밝고 행복할거라 예측할 순 있었지만.
최후의 이 닥살 씬을 보기까지 참말로 힘들게 왔다, 무척이나 가슴졸이면서 때론 죽을 고비도 넘기면서.
코르부스의 사건이 종결된 뒤로도 반년동안 만나지 못한채
서로가 겁쟁이가 되어 진심을 알지 못하고, 알리지 못해 엇갈리기만 했던 딕과 유우토.




「行くな、ユウト。行かないでくれ」
「お前なしで、俺は幸せになんてなれない」

「가지마, 유우토. 떠나지 말아줘」
「너 없이, 나는 행복해질 수 없어」

언젠가 재회했을때 유우토가 딕에게 했던 말 그대로를 유우토에게 되돌리며,
말을 되돌리는 것으로, 무엇인가를 서로 확인하고 있는 느낌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유우토가 바란대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둘이서..











Posted by 재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