朗読浜田広介名作選集
「泣いた赤おに」 「むく鳥のゆめ」 「りゅうの目のなみだ」

낭독 하마다 히로스케 명작선집
「울어버린 붉은 도깨비」「나는 새의 꿈」「용의 눈물」





朗読 : 中井和哉、保志総一朗、中村悠一 
낭독 : 나카이 카즈야, 호시 소이치로, 나카무라 유이치




우선 하마다 히로스케에 대해서, 다음책에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

일본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이자 일본 동화의 기초를 닦은 작가입니다.
1893년 일본에서 가장 추운 북해도 지역인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난 히로스케는 짧은 여름과 매섭게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연과 대화하면서 자라났습니다. 와세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17년에 <아사히신문>이 모집한 신작 동화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무수한 작품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정확하게 읽어낸 아동 작가'란 평을 듣고 있으며 그의 동화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은 지금도 일본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찌르레기의 꿈≫ ≪울어 버린 빨강 도깨비≫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히로스케 동화'라는 애칭으로 일본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낭독시디와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이뇬에게 참 꿀맛같은 이 시디.
하마다 히로스케에 대한 설명중에 자연과 대화하면서 자랐다는 부분에서
왤케 신이 나는지.. ^^ 실은 이뇬두 어린시절에 몸이 좀 약해서 친구보다는
주의의 사물과 자연에게 말걸며 혼자만의 세계에서 잘두 살았다능 ㅋㅋ
(지금은 체질개선하고 엄청 노력해서 살찌우고 무쟈게 튼실하지만 ㅋㅋㅋㅋ)
마구 모에하는 나깡의 낭독으로 용의 눈물을 듣고서는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가
이뇬두 그렁그렁 눈물을 훌쩍이기도 했다.
맨날 공주 왕자 등장하고 권선징악 타령하는 동화보다는,
잔잔하니 이런 정서가 너무 좋다는것 ^-^

나레이션 전문의 시그마세븐 소속답게, 우리 나깡 낭독시디에서도 빛을 발하는것 같다 ^^
아이와 엄마는 물론 동네 아저씨들 및 노인역까지 두루두루 혼자 연기하는 나깡의,
첫 낭독시디.. 드라마시디에서 캐러를 연기할때보다도 듣기 좋은 호흡이,  
꽤나 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랄까.. (웃음)

솔직히 우리 나깡 나레이션으로 성우일을 시작해서 인지.. 나레이션 할때의 특유(?)의 호흡이 캐러를 연기할때조차도, 대사와 대사의 간격사이에 종종 들려와서는.. 이뇬이야 그런것조차도 모에하고 좋아하지만 ^^;;;;; 분명 귀에 거슬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므로.

갠적으론 이 시디에서 나깡이 엄마가 말씀하시는 부분 낭독할때가 가장 맘이 든다능 ㅋㅋ
아이역은 7살 치곤 좀 나이 들어보이고 그치만 무척 귀여였다능~♡
동네 노인역은 좀 과장되게 느껴지는데 반해 엄마역은 뻥 좀 보태서
전혀 위화감이 없어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
나깡이 낭독한 용의 눈물만 구라해석 해봤다, 21분여의 길이라서 4부분으로 짤라 올렸봤다능
그리고 직역하면 용의 눈의 눈물이지만, 너무 일본식인지라.. 용의 눈물이라고 구라해석한;;





용의 눈물
낭독 : 나카무라 유이치




 
남쪽에 하나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의 산속에는 예로부터 커다란 용이 살고 있다고 전해져 오고 있었습니다.
용은 보통은 어딘가에 숨어살고 있어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용을 본 사람들이 확실히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곤 했습니다.
그 용은 눈이 번쩍 번쩍 빛나고 있고, 입은 귀까지 벌어져 있으며
그 입에는 불처럼 새빨간 것이 붙어 있습니다.
그게 혀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건 용이 내뿜는 화염인지도 모릅니다
용은 가끔씩 우는 소리를 내곤 했습니다.
그건 저멀리서 들리는 천둥소리 같기도 합니다.
혹시 사람이 무심코 산에 간다면, 금방 냄새를 맡아 찾아낸 다음 먹어버리고 말지요
이렇게 사람들은 소문을 퍼트리며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 한사람 그 용을 찾아보겠다는 농담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만약 얘들이 엄마랑 아빠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나쁜 짓을 하려하며 말을 듣지 않을때는
대체적으로 애들은 "용이 잡으러 온다"  라는 말을 듣던지 "용이 잡아먹는다" 라고 겁주는,
그 둘중의 말을 듣곤 합니다.
그렇게 겁주는 말을 들으면, 애들은 모두 장난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밤 늦게 잠자지 않는 애들도 "용이.. 용이.." 라는 말을 들으면
부들부들 떨면서 제빨리 잠자리에 들곤 합니다.
그중에는 밤중에 무서운 용의 꿈을 꾸고 우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애들뿐만이 아닙니다. 아빠들, 엄마들, 그리고 아저씨, 아줌마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밤에는 화롯가에 모여서는 용의 얘기를 하곤 했습니다.

"누군가 용을 퇴치해주지 않을려나.. 대단히 용기있는 사람이 어디선가 자진해서 떠맞아 주지 않을려나.."

곤란한듯한 표정을 짓으며 사람들은 어쩔도리없는 얘길 하면서,
이윽고 얘기에 싫증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아직 본 적이 없건만, 그 용의 엄청 무서운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어떡하면 좋은가.. 용을 퇴치해 줄 강한 남자가 어째서 어디선가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그러는동안, 어느 마을에 보통의 그 마을 애들과는 어딘가 다른 묘한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그 아이의 몸은, 다른 집의 애들에 비해서 그다지 크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건강하고, 날씨가 좋은 날엔 대체적으로 밖에 나가서 놀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밖에 나가서 친구와 놀고 있는 중에, 친구의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친구를 울리거나 자기 혼자만 아는 이기적인 짓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은 다른 집 애들과 크게 다른 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더욱더 다르다고 할 수 있는 희한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그 아이는 용의 얘기를 들어도, 용을 무서워하는 기미조차도 없어서
반대로 용의 얘기를 자신이 직접 묻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이상한 아이라구.."
"어째서일까나.."

사람들이 고개를 저으며 그리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건.. 뭐랄까.. 그 얘의 부모가 그 아이가 어릴때부터 용의 얘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라구. 용이.. 용이.. 라면서.. 말버릇처럼 아이에게 말하는건 좋지 않거든. 분명 그 아이의 엄마는 아빠와 얘길 하면서 엄청 조심하면서 겁을 주지 않은게 분명해"
"그렇군..."
"슬기롭네, 그 아이의 엄마..."

함께 말하고 있던 사람이 자못 칭찬을 하듯 얘길 계속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이제서야 용의 얘기를 신기하게 여기면서 묻곤 하지. 물으면 물을수록 그아이는 매우 진지해지지. 아무래도 앞으로 대단한 녀석이 될지도 몰라"

그러자 옆에서 머리를 젖으며 다른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건강하고 활발하게 밖에서 놀고 있지만, 조금 기가 약한 면이 있는 듯해. 메뚜기의 다리가 한개 떨어져도 울곤 하지. 그래서는 아무래도 패기가 없을테지.."
"그렇군요. 그것도 그렇네요."

정말로 그러하긴 했습니다. 그 아이는 매우 어른스러운 부분이 있으면서도, 조금은 여자아이처럼 다른집 애들에게 상냥하며 슬픈 일을 보면 금방 눈물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럼, 얘길 계속해 볼까요..
어느날 밤의 일

그 어른스러운 묘한 아이가, 언제나처럼 자신이 자는 잠자리에 들었으나
갑자기 일어나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놀랬습니다.

"무슨 일이니? 배가 아프니?"

묻는 말에 아이는 머리를 옆으로 저었습니다.

"그럼 왜 그러는거니?"

그러자 아이는,

"용이.. 용이.." 라고 하면서 눈물을 훌쩍였습니다.

뜻밖의 아이의 말을 듣으니, 엄마는 문뜩 깊은 한숨을 쉬며 걱정스러운 듯 말씀하셨습니다

"괜찮단다. 울 일이 아니란다. 착한 아이는 잡아 가지 않는단다"

그러자 아이는, 갑자기 고개를 크게 저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무섭지 않아요!"
"오야.. 그러니.. ? 그럼 왜 울고 있는거니, 무섭지 않으면 울 필요가 없잖니?"

그렇게 엄마는 말했습니다.

"그치만 불쌍한 걸요!"
"에? 불쌍해?"

엄마는 무슨 소리인지 조금도 납득이 가지 않았으므로, 다시 한번 아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불쌍하다니 무슨 소리니?"

아이는, 소리높여 말했습니다

"용이요. 용이.. 불쌍해요"
"얘야.. 무슨 소리니?"

엄마는 엄청 놀란듯이 몸을 젖히며 말했습니다.

"이상한 일이구나, 정말로..."
"이상하지 않아요. 어째서 아무도 그 용을 불쌍히 생각하지 않는거에요?"

원망하듯 그렇게 말하고, 아이는 눈에서 그렁그렁 눈물을 흘렸습니다.
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듯이 보였습니다.
아이가 어째서 그런 말을 했을까. 엄마는 조금도 알 수 없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말한 것이 다른 집 애들이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걸 신경 써서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모르는 사이에, 그일이 집에서 새어나가버려 사람들은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런이런, 그 애는 생각이 없는 것일까.."
"아무래도 평소 말이 없는 듯하지만.. 그럼 틀림없이 바보일지도.."

등등 멋대로 험담을 소근거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험담이 두개 세개.. 자신의 귀에까지 들리자 엄마는 수습하듯이 말했습니다.

"아니요, 그 아이는 전혀 바보가 아닙니다. 요전에 이상한 것을 말한것은, 좀 잠코대 하느라 그랬던 겁니다. 벌써 다음의 7번째 생일이 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좀더 영리한 아이가 될 거예요"

언제나 상냥한 엄마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이의 곁에 다가가서 상냥하게 말했습니다.

"있지, 생일축하 잔치에 누굴 초대할까나?"

아이는 엄마의 얼굴을 물끄럼히 보면서 말했습니다.

"있지요, 엄마.. 용을 불러주세요"

엄마는 어안이 벙벙해서 말없이 있었으나 조금 화내고 있었습니다.

"장난치는 것 아니란다, 언제까지.."

그래도 아이의 얼굴은 진지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걸 알게 되니, 엄마는 일순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이런저런 말로 바꾸며, 아이를 달래가면서 그런 이상한 것은 말하면 안된다고 몇번이고 명심시켜습니다.

"알겠니? 이젠 그런 이상한 것은 다시는 말하면 안된단다"

엄마는 아이를 향해서 단호하게 그렇게 말했으나 아이의 곁에서 떨어지면 걱정스러운 듯이 중얼거렸습니다.

"정말로.. 그 아이는 어떻게 된게 틀림없어...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안돼겠어"








생일이 다가와, 앞으로 4~5일 째가 되었을때 아이는 혼자서 마을에서 떨어진
작은 산에 갔습니다. 작은 산에 오르니, 들판이 드넓게 보였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산과 산이 저편에 나란히 보였습니다. 더운 날이었습니다.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산의 가장자리에 떠 있었습니다.
용은 확실히 저 산 그림자에 숨어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보자~"

그렇게 결정하고, 아이는 작은 산을 내려갔습니다.
어디까지라도 길을 걸어갔습니다. 날이 저물자 아이는 지쳐서 숲속에서 잠들었으나
하룻밤 자고 나니 새벽녁의 새가 지져귀며 깨워주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나무열매를 따 먹으며 계속 걸어가면서 마침내 산에 도달했습니다.
산 속 깊이 점점 들어갔습니다.
골짜기 사이로는 하얀 안개가 걸쳐쳐 있었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폭포소리가 도도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덤블속에 있던 휘파람새가 나무사이를 날며 지져귀고 있었습니다.
나뭇잎의 이슬이 또르륵 또르륵 아이의 몸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밖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크게 소리를 지르면, 어디까지라도 들릴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걸 들으면 분명 무엇인가.. 아니 그 용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겁내지 않았습니다. 깊은 골짜기를 바라보면서 있는 힘껏 큰소리로 불렀습니다.

"산의 용... 산의 용...!!"

메아리가 울렸습니다. 그것만으로 소리는 골짜기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동굴속에 숨어서 용은 혼자서 자고 있었으나, 이름을 불리우니 눈을 떴습니다.
몹시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굴까나.. 날 부르는게..."

누구인지 조금도 짐작가는데가 없습니다.
그래도 그게 누구가 되었든, 아무것도 무서워할 것이 없는 커다란 용이었습니다.
위압적인 얼굴을 더욱 위압적이게 하면서 으르렁거리듯 대답했습니다.

"어이~ 무슨..."
"나와요~"

확실히 그건 어리고 상냥한 아이의 목소리였습니다.
용에게는 몇번이고 그게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쨋든 한번 나가 보자"

긴 몸을 움직여서 용은 즉시 동굴속에서 꾸물꾸물 기어나왔습니다.
눈은 번쩍 번쩍 빛나고 있었습니다.
입은 귀까지 벌어져 있었습니다. 그 입에서는 새빨간 혀가 불처럼 춤추고 있었습니다.
긴 몸체의 단단한 비닐이 나무잎에 닿아서 사락사락거리며 용의 뒤에서 옮겨진 초목에
바람이 일었습니다. 아이는 그걸 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용은 눈앞에 다가와 고개를 쳐들고 나타났습니다.

알지못하는 아이가 꼼짝앉고 서 있었습니다.

"너니? 날 부른게?"

용은 그렇게 묻고 눈을 번뜩이면서 그 근처를 쳐다봤습니다.
좀더 그밖에도 다른 이가 있는듯이..

"그래, 부르러 왔어"
"혼자 왔니?"
"응, 나 혼자"

아이는 용을 신기한듯이 바라보면서 말했습니다.

"아직 누군가에게 이름을 불려본 적 없지?"
"그건 그런데.."
"그래서 내가 한번 부르러 왔어, 함께 가자! 내일은 내 생일이야. 맛난 음식이 잔뜩 있다구"

얘길 듣고 용은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우물쭈물 거리면서 말했습니다.

"가도... 괜찮겠니? 함께 가도.."
"괜찮아! 난 말이지.. 널 괴롭히지 않을거야. 또 누군가가 널 괴롭히면 감싸줄게"










어찌 됀 일인건가, 생각치도 못한 이 아이의 말.
용은 잠시동안 자신을 잊은채 아이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용의 날카로운 눈 속에 있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빛이 반짝였습니다.
그것은 여짓것 몇백년동안 그 눈속에 가둬져 있던 듯한 부드러운 빛이었습니다.

"아아.. 고마워, 고마워!"

용은 머리를 아이에게 숙이며 말했습니다.

"이제까지 나는 단한번도 인간으로부터 상냥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아니 그것보다는 난 언제나 그저 싫어하고 미움받은채 살아왔었어"

용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난 그다지 나쁜 동물이 아니야, 그런데도 인간들은 이런 나를 좋은 동물로 취급하려 들지 않았어. 난 원망했어, 뒤틀렸지. 인간의 모습을 보면 난 화내면서 그저 눈을 치켜들고 이빨을 드러냈어. 아.. 그러나 그것도 오늘부턴 그만둘테야"

용의 눈물은 점점 흘러넘쳐 흐르는 물결처럼 되었습니다.
아이는 엄청 놀랬습니다. 서둘러 곁에 있는 나무를 붙잡으며 말했습니다.

"어째서 우는거야? 봐봐, 그 눈물 때문에 내가 떠내려갈 것 같잖아. 집에 돌아 갈 수 없게 돼잖아"

그러자 용이 말했습니다.

"걱정하지마. 자, 내등에 타렴"
"태워주는거야? 그렇담 좋지만.."

아이는 대답하면서 기뻐하며 나무에서 떨어져 휙하고 가볍게 용의 등에 올라탔습니다.

용의 눈물은 강물처럼 되었습니다.
푸른하늘과 산이 비쳐보였습니다. 그 강물에 용의 몸은 배처럼 띄워졌습니다.
용은 쭉쭉 용맹스럽게 파도를 일으키며 나아갔습니다.

"어쩜 이리 기쁠까... 이렇게 기쁜 일은 또 없을거야. 난 이대로 배가 될게. 그래서 상냥한 애들을 가득 가득 태워줄게. 새롭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줄게"

용은 그렇게 등위에 있는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강 저편으로 아이의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커다란 용의 몸은
끄트머리부터 변하기 시작하여 점점 검은 배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용의 코에서 뿜는 김은 어느샌가 안개가 되고 용의 울음은 쩌렁쩌렁 울려퍼져서
고동과 같은 소리가 되었습니다. 마을 근처의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모두 눈이 휘둥그래져서 한번도 본 적없는 검은색의 위엄있는 커다란 배가
점점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타고 있는 한명의 아이를 본 순간 몹시 놀라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봐, 저길 봐! 그 아이가 있어!!"
"봐, 저 아이!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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