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기냥잡담 2009. 2. 3. 00:24

따스함을 먹고 자라던 눈물은 결국, 잔혹한 슬픔이 되어버렸다
나기사가 떠나고, 하얀 어둠속,
빛을 잃은 토모야의 세상에 나 또한 함께 무너져간다

방바닥에 엎드려 눈물과 함께 터져나오는 오열을 참으려 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기도 하고, 두손으로 있는 힘껏 입을 눌러보았지만..
참을 수 없었다
차라리 나도 죽어버리면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은 이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 가슴 터질것 처럼 오열해도
짐승처럼 목놓아 울어도
토모야의 세상은 빛을 잃은채이다
아프다, 가슴이 터질것 같아서, 미치도록 아프다



"그 누구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 무엇도 아니었다

  

내 모든 슬픔과 증오의 주체는 나였으며

모든 이별과 만남 역시 나로부터 이루어졌다.

그 누구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 무엇도 아니었다. "


빛을 잃은 시간속에 있던 지난날의 나와 하얀어둠속에 잠긴 토모야의 모습이 겹쳐진다
진심으로, 날 죽여줬으면 좋겠다
증오스러울만큼 자신을 죽이고 싶었던 그 시절의, 나
슬퍼서, 죽여주었으면 좋겠다


슬픔을 먹고 사는 이야기는 이젠 싫어, 진심으로


出会わなければよかった・・・















Posted by 재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