俎上の鯉は二度跳ねる
水城せとな

도마 위의 잉어는 두번 뛰어오른다
미즈시로 세토나





하아~~~~~~~~~~ 
↑ 겨우(!!) 다 읽었어, 읽는 내내 두사람의 감정에 휘둘려서 너무 힘들었어 ㅠㅠ
다 읽고 나서 분명 혹시나 하고 예상했던 최악의 결말이 아닌데도 한참 멍때렸어, 등등등
이뇬의 이로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뒤썩인 한숨 ㅋㅋㅋㅋ
보통 코믹은 한두시간이면 다 읽는 이뇬이건만 도마위는 무려 5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부딪혀 오는 불안한 쥔공들의 심리는 너무나도 리얼해서,
좀 비약하자면 압도적인 리얼감에 숨이 콱콱 막혀와 쉽게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었.. 
비엘 소설계에 코노하라 나리세가 있다면 코믹계엔 미즈시로 세토나가 있다라는
츠자들의 우스케(?)소리가 있다만 우습게 넘길 말이 정말 아니라능 ㅜㅜㅜ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의 꿈을 꾼다 신장판과
속편 도마위에 잉어는 두번 뛰어오른다
(←무려 300페이지의;;;;대사와 지문량도 엄청나서
마치 한권의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인;)
요놈들 손에 넣기까지 참.. 많이 지둘렸.. ㅠㅠ
매번 아마존닛뿡에서 주문할라 치면 재고없음 (빠직!)
5월초 발매되기 전에 미리 예약 안한 이뇬이 나쁜것이지만서도. 코노하라상에 견주어지는(?) 작가의 문제작이고 츠자들의 폭발적인 반응도 잘 알고있을터인 출판사는 초판의 판매예상수를 늘려 잡던가 좀 해주지 ㅠㅜ

초판 매진된 이후 주문하려니 재고없음은 계속되고;;
재판되어 재고 들어오길만을 조냉 지둘리던 이뇬,
지난 6월 말에서야 아마존닛뿡에 재고 있음을 보고
환장하게 구입 버튼을 클릭하며 캬~드뎌 읽게
되는구나~ 맘껏 설레였던(?) 맘은,
다 읽고 난 지금 미즈시로상이 그려내는 인간에 대한
묘사에 넘넘 지쳐버려서능 ㅠㅠ

진짜 코노하라상톤급의 괴로움을 맛봤다
같은 열량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것이 전해지지 않아
서로의 감정이 무너진 불안한 심리들이 질펀하게 얽히는 모습들에, 질려하면서도 완전 감정이입 당해
기진맥진 했졌다고나 할까.. ㅠㅠㅠ


씨빠! 세상엔 너그들이 판타직하게 상상하는 알흠다운 관계의,
남남의 사랑따윈 없어!! 라고 미즈시로상은
눈깔이 뒤집힐 것만 같은 사랑을 책의 두께만큼이나 깊게 후벼파고 싶었나 보다.
단 1초후에도 변하는 인간의 심리, 남남끼리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연애의 갈등,
그 가운데에 구애 하는 쪽과 당하는 쪽의 자기 합리화로 가득 채워진 심정토로,
금방「헤어지자」라고 말했으면서도 바로 「안아줘요」라고 하는
일순간에 정반대의 것을 말해버리는 인간의 심리,
인간이란「그렇게 사랑한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또 다른 사람과 연애하기도 하는 박정한 생물임을.



전작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의 꿈을 꾼다에서의 감상끝에,
이뇬이 가진 의문은 쿄이치가 사랑을 하고 사랑을 알아가며 과연 변해 갈 것 인가? 였다
전작에선, 늘 깊은 의미도 없이 애매한 태도로 흘러가는대로 휩쓸리는 쿄이치가
결국엔 이마카세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이마카세와의 섹스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속편에서의, 쿄이치는 여전히 흔들리는 동시, 지금 이마카세에게
집착 뿐만 아니라 비틀어져 꼬여있긴 해도 애정의 회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전작처럼 어설프고 어정쩡한 기분으로 이마카세를 대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게이이기 때문에 늘 자신이 피해자이고 상처받는것이라 억지부리고 질투에 몸부림치며
순간적으로 내뺃는 감정들에 자기 합리화하기 바쁜(?) 이마카세쪽이,
쿄이치보다 더 어중간해 보일 정도로, 전작에 비해서 쿄이치는 분명 남자답게 변해가며
오히려 이마카세 보다도 더욱 복잡하고 불행한 캐릭터가 되어버려서인지, 읽는 내내
쿄이치의 내적 심리의 무게에 많은 동정표를 던졌던 이뇬.

쿄이치와 이마카세 두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원래의 성적 지향에서 오는 갈등일 것이다. 쿄이치는 헤테로이기 때문에,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을 누리면서 원래의 성적 지향과의 타협에 고민하고
이마카세는 사랑받는 것을 갈구하면서, 헤테로인 남자의 사랑은
찰나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해 언젠가 잃어버리는 것이 되는걸 두려워 하고 있다.
이 고민은 서로 사랑하지 않거나, 혹은 서로 사랑한다면 해결 될 문제일테지만.
사람과 사람의 감정이 서로 실타레마냥 엮이고 꼬이는 인생사에서 이것 아니면 저것 식의,
간단한 선택으로 문제가 해결 된다면야 사랑때문에 가슴아프고 사랑때문에 울고 불고
사랑때문에 지지고 볶으며 지랄할 일은 없었을테지, 그래서인지  
恋愛は業だ
(연애는 업보다)라고 한 쿄이치의 말이 정곡을 지르듯 심장에 콱 박혀온다.



쿄이치 :
―今ヶ瀬 真面目に訊くけどお前 俺になにを望んでるわけ?
安心して穏やかに暮らせる未来か?それとも 刹那的に貪れる目先の快楽なのか?

(이마카세 진지하게 묻겠는데 넌 내게 뭘 바라고 있는 거니?
안심하고 평온하게 사는 미래인거니? 아니면 찰라적으로 탐하는 눈앞의 쾌락인거니?)

이마카세 :
両方……両方……なくてもいい…………俺は貴方との絆が欲しい
俺には貴方がいるって思いたい でも100じゃなくていいんです
ゼロでなければそれでいい……それだけなんです

(둘다.. 둘다...가 아니어도 좋아요... 난 당신과의 인연(絆)을 원해요
내겐 당신이 있어 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치만 100이 아니어도 좋아요
제로만 아니면 그것으로 좋아요.... 그것뿐이에요)



두사람의,  만나고, 거부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질투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또 사랑하고, 또 헤어지고, 또 만나고 하는 이런 일련의 힘든 과정들.
그러나 그것을 되풀이하는 것이, 이 두사람에게 있어서는
바로 이마카세가 갈구하고 있었던 인연(絆)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구질구질 지랄같은 불완전한 감정들에, 이 두사람과 함께 지지고볶던 시간을 마무리하며..



 



 お前は可愛いね
넌 귀여워

 「可愛い」っていうのは「愛す可し」って書くんですよ?
귀여워라고 하는 것은 사랑해야 하는 것 이라고 쓴다구요?

 知ってるよ日本人なんだら
알고있어 일본인이니까




↑ 생각치도 못한 달달한 분위기에 ㅋㅋㅋ


그나저나 드라마시디는 언제 발매될까
지금부터 몹시 지둘려진다능!!
나깡과 유서방의, 쿄이치와 이마카세의
집착으로 점철된 추악하기 이를테없는 모습까지
모두 드러내야 하는 연기..
정말 기대만땅 하지 않을 수 없다능~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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