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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시마씨의 우아한 생활
茅島澄人 … 野島健児
(카야시마 스미토 : 노지마 켄지)
庭師の彼 … 大川 透
(정원사 : 오오카와 토오루)
小泉 … 神谷浩史
(고이즈미 : 카미야 히로시) 他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네가 나에게 처음엔 가르치면 된다. 나는 제대로 해보일테니까」
「제대로?」
그는 주저 하지 않고 그것을 잡기 시작했다.
「이것을 입에 물면 되는 것인지?」
「――!!」
조금 자신의 감성과 엇갈리는, 고독한 갑부인 카야시마씨는 매우 이상한 사람(?),
그렇지만 솔직하고 한결같은 그를, 어떻게 해서든지 손에 넣고 싶었던 것은--?
토노 하루히상께,
유치뽕짝 할리킹로맨스물만 써댄다고 욕했던 글, 취소할게요;;;;;
어머머머, 토노상도 때때로 신선한 시도를 하시는군요!!!!
시디 감상전 대략 줄거리만으로는 또, 지리멸렬한 할리킹물이겠거니,
별기대 없이 감상에 들어갔는데!
이시디 듣고 놀랬다, 정말 토노상의 작품이 원작인거야?! 리프 출판사의 홈페이지와 시디 북클릿의 토노 하루히상의 이름을 몇번씩이나 보고 또 보면서, 오욱~ 지대로 놀라워서!!!!!
더군다나 몇일동안 귀족시리즈 감상 쓴다고 죽쑨 들어오던차에 할리킹물에 질려서 당분간은 저얼때 토노상의 원작이 드라마시디된것은 듣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하필 이번달 15일에 발매된 이 시디가,
사슴아빠 놀지마켄쨩과 오오카와상, 그리고 카미양까정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캐스팅이어서
스토리에서 물먹더라고 걍 듣자라는 맘으로 눈 꼬옥 감고 귀에 이어폰을 갔다대었는데!!
어머머머멋!!! 정말 토노상의 원작이 맞십니까???????!!!!!!!!!!!!
지나가는 개똥이라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그동안 토노상 원작에서 수없이 보여주던 유치뿅짝의 이야기 대신, 보통의 비엘 작품과 다른 분위기를 구사하는게,
조낸 신선하고 딥따 놀라웠다
주인공 카야시마가 은밀하게 마음을 주는 상대의 이름이 한번도 나오지 않고, 그 남자도 자신의 존재를 들어내기 꺼려하고, 그런데도 극중 대단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초반 카야시마씨의 연인이 당췌 누구인지 모르는 구성이 나름 재미있었고, 카야시마씨의 연인의 이름이 끝까지 나오지 않는 세련된 연출도 지금까지 비엘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로 신선함을 10톤트럭으로 만땅 가져다 준 느낌이었다
극중, 카야시마씨가 가진 독특한 분위기의 말투와 기묘한 언동은 보통의 사람들의 경우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나, 이뇬 당췌 괴상한 인간 측에 끼어서 그런지 그의 그런 행동거지에 무척 끌리면서 호감을 가질 수 있었다. 보통사람과는 다른 독특한 가치관의 카야시마씨가 엄청 기특하고 귀엽게 느껴지는게, 고집스러울정도로 도도하기 그지없는 그가 애인을 심히 사랑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그렇게 도도한 그도 그놈의 사랑에 울고 가슴앓이 하는 모습에선 한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아하하하;;;
타인의 입장에선 의미없어 보이는 기묘한 행동도,
당사자인 본인에게 있어서는 제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라는 생각도 드는게.
암튼 토노 하루히상의 원작드라마시디 듣고 나선 항상 괜히 들었다!내지,
옵화들의 목소리외엔 남는게 없어!였는데, 이번에는 무려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끔 하는 의외로 좋은 이야기이었다!! 원작소설도 질러서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만큼!(웃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귀를 매혹하는 실내악곡의 향연, 비엘시디에서 좀처럼 삽입되지 않는 실내악곡들로 채워진 BGM에 우아한 분위기가 한층 더 무르익어가는 듯 했지만,
카야시마씨의 우아한 생활을 깨는 놀지마켄쨩의 어눌한톤의 목소리 연기는 솔직히 카야시마씨의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카야시마의 우울한 생활이라고 타이틀을 갈아치워버리고 싶을정도로;;;;;;
차라리 카야시마씨의 이야기상대인 고이즈미역으로 출연한 카미양이 연기했더라면
좀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 좀더 도도하고 고집스러우며 우아한 생활을 하는 캐릭이 되었을텐데... (아쉽~)
물론 사슴아빠의 귀여움은 가득 느껴졌지만서도.. (하하)
잡담 1
극중에서 상류층의 왜곡된 성탐닉 모습을 잠시 보여주는데,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즈 셧의 한장면을 귀로 보는듯 해서, 조금 소름끼치더라
잡담 2
사슴아빠, 극중에선 그렇게 어눌하게 연기하드만
프리톡에서 바로 하이텐션 초 깜찍이로 돌변, 조낸 귀여워서 코.. 코피가 멈추질 않아!!! (퍽!!!)
잡담 3
평생 놀고 먹어도 다 쓰지도 못할 돈을 가진 부자들이 그닥 부럽거나 하진 않지만
딱 하나 부러운게 있으니, 살롱같은데 출입하면서 듣기 좋은 실내악연주를, 것도 정격연주로 듣는 것!!!
조낸 부럽도다
잡담 4
극중, 살롱씬에서 노래부르던 카운터 테너는 당췌 누구?
혹시 일본의 카운터테너 요시카즈 메라?!
에잇, 설마...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