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D
木原音瀬
원작 : 코노하라 나리세
若宮 勝志 : 千葉 進歩
와카미야 카츠시 : 치바 스스무
岡田 晋也 : 櫻井 孝宏
오카다 신야 : 사쿠라이 다카히로
谷脇 伸一 : 子安 武人
타니와키 신이치로 : 코야스 다케히토
他
엘리트 의사 와카미야는 연인의 배신에 화가 치밀어 친구 타니와키와 함께 어느날 밤, 빗속을 계속 달리고 있던 한남자를 태워 호텔로 향한다. 하룻밤 한계의 자극적인 놀이로써 남자를 억지로 희롱한 와카미야와 타니야키. 더이상 만날일도 없을 것라 생각한 와카미야는 일주일후 그 남자·오카다와 우연히 재회해 버리고...
코노하라 나리세상의 파슨녀들에게 몹쓸 아픔을 주는 "알몸3부작"중 하나인 WEED
코노하라상의 작품중 유일하게 드라마CD화 된 작품인데, 여짓것 귀에 땡기지 않은 이유는 그다지 모에하지 않는 사쿠뽕, 치바상, 코야삥 (← 이뇬의 나에트리오;;;) 옵화들이 몽땅 출연하기 때문이었다;;;;
Don't worry mama가 드라마CD화가 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리고해서, 앞으로 줄줄히 코노하라상의 작품이 드라마시디화 되길 바라는 맘에, 첫 테잎을 끊은 WEED를 듣지 않고 넘어가는건 코노하라상의 파슨이로서 안될 것 같아, 나에트리오 옵화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어젯밤 드뎌 자기전에 이어폰을 귀에 쏘옥 꽂고 감상에 들어갔다
「…きっとあなたも寂しい人なんだろうって、そう思った」
「…분명 당신도 외로운 사람이겠지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알몸시리즈;;;중에서 가장 덜 슬픈, 어찌보면 가장 행복한 이야기 WEED
전체적으로 수수하고 진지하고 조용히(?)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줄곳 비가 내리고 있고 코노하라상의 문체로 접할때와는 달리 그다지 고조가 없는 평탄한 느낌이었다
첨엔, 그런 잔잔한 흐름도 괜찮다고 느꼈지만, 계속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딘가 코노하라상의 원작이 가진 그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잔뜩 위화감을 갖게 되는게,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니야.. 라고 수없이 중얼거리고 말았다
이래서, 코노하라상께서 자신의 작품이 드라마시디화 되는걸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것일까..
코노하라상의 소설을 읽으면 언제나, 왜 하필 이런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든다. 그렇지만, 읽어내려가면서 서서히 무심코 납득하게 되고,
그러한, 단지 좋아하게 되어 버리는 기분이, 왜 좋아하게 되는지, 굳이 답은 없어도, 그 답이 없는 그런 부분이 좋다라고 느껴버린다. 그리고,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기분에는 어딘가 행복과 정반대의 외로움이 느껴지고, 그렇게 인간이 가진 감정의 복잡함에 대해서, 코노하라상의 작품을 읽은 다음은 한바탕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드라마시디에서는 그러한 것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사쿠뽕, 치바상, 코야삥 비록 모에하지 않는 옵화들이라 해도, 옵화들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평소 그렇게 싫던 사쿠뽕의 차분한 연기는 사쿠뽕을 다시 생각하게 할 정도였지만
단순히, 소설하나를 드라마시디로 그냥 듣기 위해 글을 말로 옮겨버린 그저 그런 느낌에..
코노하라상의 원작인 만큼, 코노하라상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사람에게 대하는 깊은 감정들이 그저 대화하는 말로 바껴버린 것이 한없이 아쉬움으로 남는 시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