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새벽-
프레자일(fragile)을 읽었다, 코노하라 나리세의.
뒷통수 얻어터져 피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다.
아니, 솔직히 그놈의 아오이케에게 완전 감정 몰입해서
오오코오치를 더 괴롭히기 바랬는데
사랑한다니.. 이뇬, 정말 기절하겠드라
난 도저히 용납못하겠어 (니가 못하면 어쩔건데? ^^;)
x액이 뿌려진 개밥으론 성이 안찼단 말이야 (헉; 너 S구나;;;)
이뇬 같으면 자신을 그렇게까지 개무시한 상사.
걍, 발로 발바 죽여버려도 성이 안찰것 같아
사랑한다니.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해;;;;; 으하하하하하 (미치기 직전이네)
다른이들의 감상을 읽어보니 너무 슬펐단다
서로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어긋나버린 두사람의 관계가
으아아아악,
난 새벽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코노하라상에게 휘둘린 내감정이 아파서.. 울었다니깐 T.T~ 엉엉
그러면서두 이뇬, 평생 코노하라상, 이 아줌마를, 스톡허 할거라구 다짐했지!


-오늘새벽-
이번엔, 플라워(flower)를 읽었다
콜드 시리즈이후 줄기차게 코노하라상의 글만 읽어된다
몇번씩 반복해 읽어도 질리지 않는 이 아줌마의 문체에서 한시라두 눈을 뗄수가 없어서
타니와키, 감정은 없고 하반신만 있는 놈, 나쁜놈이라고 욕해야 할텐데
이상하리만큼 이녀석과 교감하고 있는 이뇬,
그래서, 쾌락을 추구하는게 뭐 그리도 나빠? 어머머머멍!! 이렇게 뻔뻔한 생각을 하게 만들다니!!!
코노하라 아줌마 이몹쓸 아줌마가 이젠 이뇬을 살짝 돌게 만드네 그려, 미치겠네 T.T~
남들에게 착한척 순한척 살고 있는것 뿐이잖아
아니, 착한척 순한척이라기보나든 남들과 부딪히면 귀찮으니까 그게 싫어서 그런척 위선적으로 살고 있는 것뿐인, 이뇬, 어느순간부터는 그런위선조차도 우웩스러워서 걍, 혼자 있는걸 즐기게 되었지만.
근데, 타니와키의 욕바가지로 먹어도 싼 몹쓸 행동들을 읽어내려가면서
묘하게 흥분한 이뇬(젖어버릴 정도로!), 타니와키의 모럴없는 행동에 욕하기보다는, 이뇬같은인간은 평생살아도 그런짓 한번 못할걸 알기에, 은근히 타니와키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하고 있는것을 느꼈어
그래서 마츠모토가 암으로 투병끝에 죽었을때도
흠, 이제 마츠모토도 죽고 없겠다
타니와키가 이전처럼 다시 돌아와도 될것만 같은데... 같았는데 말이지.......
근데 말이지.... 근데말이지....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 나서말이지, 이뇬도 타니와키와 함께 전철의 플랫폼에서 어느새 엉엉 울고 있었어
정말 정신없게 정신나간 년마냥 엉엉,
가슴 명치쪽에 쏠려있는 아픔을 토해내듯 구제할 수 없는 구토질을 해가면서 엉엉 울어 버렸지 뭐야
그리고 나직하게 타니와키, 이눔아!!! 이 나쁜놈아..!!! 그렇게 중얼거리고 말았지뭐야
진짜로 나쁜건 그런 타니와키에게 동조하고 있던 이뇬인데 말이지.. 훌쩍
나.. 진짜 미치겠네, 코노하라 이 아줌마때문에 요새 잠도 못잔다니까.....
아줌마, 나 좀 살려줘요!!! T.T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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