憂鬱な朝1
日高ショーコ

우울한 아침1, 히다카 쇼코




폭풍후에 이후로,
이뇬으로 하여금 캐발리게 한 히다카 쇼코상이 또 일냈다, 후후~
한장의 그림으로 캐릭터의 성격과 위치관계를 능숙하게 그려낸 히다카상에게
정말이지 감탄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의 히다카상의 작품들 표지를 보면 매번 빈틈없이 두사람의 관계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우울한 아침은 그중에서도 수작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싶다
어두운 색쓰기, 시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중후한 가구
아키히토(왼쪽)는 필사적으로 카츠라기(오른쪽)의 손을 쥐고 있는데도,
카츠라기는 외면한 채 뒤를 돌아보고 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어딘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위태로운듯 아슬아슬하니
두사람 사이를 감도는 묵직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읽기전부터 잔뜩 숨을 들이키고 말았다



 


물리적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는 화족(華族)의 시대물, 주종관계, 연하공 연상수
단지 이뇬이 환장하는 설정들에서 모에스러운 분위기가 끝나는게 아닌,
등장인물들에 대한 추측과 머리속에서 인물상관도를 그려내가는 내내
소화불량이 되어버릴 것 같은, 수수께끼처럼 베일에 가려진 부분들에
이뇬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시종일관 숨죽이며 탐독했던 우울한 아침1

아직 속시원하니 밝혀지지 않은 카츠라기의 과거, 전대 당주와의 관계
차갑고 말없는 표정속에 격정과 같은 것이 잠재하고 있는 듯한
카츠라기의 기묘한 매력과
바보스러울만큼 일편단심 카츠라기를 향하는 아키히토의,
구원이 없는 절망적인 어두움에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진 듯, 이뇬은 2권을 애타게 기다리게 된다.





↑ 스토리든, 인물묘사든, 뭐든 이뇬 취향에 쏘옥인 히다카상의 작품에서,
   무엇보다도 시선을 강조한 표현이 꽤나 인상적이다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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