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일본유학이 이뇬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지금은 일단 포기지만 이담엔 유학인 아닌
일본에 직접 취업해 나갈 수 있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
몇년 걸리겠지만, 지금부터 다시 새롭게 맘잡고 공부하고 직업에 대한 캐리어도 쌓기위해
전에 다니던 젖같은 직장을 관두고 새로운 직장에 들어온지 벌써 4개월째

지난주는 정말 하드하게 보냈다
매일같이 밤 12시 전철 끊기기 전까지 야근하면서
옆팀에선 혼자 고군분투(?)하는 이뇬이 걱정된다고
그러다 쓰러지겠다고들 몸생각하면서 적당히 하라고들 하고 ㅋㅋ
그나 이뇬 성격상 한번 불타오르면 확 불질려야 하는 타입이다보니 ㅋㅋㅋㅋㅋ
어쨌든 어제까지 중요한 모든 일을 무사히 마쳤다 ㅠㅠㅠㅠㅠ
아아, 감격 ㅠㅠㅠㅠㅠㅠㅠ
매일 집에 오면 쓰려져 지쳐 잠을 자기 바쁜 와중에
이뇬 꿈속에 몸소 납시어 이뇬에게 에네르기 잇빠이 충전해준 옵화들이 있었으니 ㅋㅋㅋ
정말이지 모에생활따윈 오래전에 집어쳐져 있었건만 ㅠㅠㅠㅠ
매달 옵화들 신작체크하고 아마존닛뿡에 예약하며 신작 도착하면 즐겁게 감상하던 시절이
정말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ㅜㅜ

지난 화욜엔 정말 힘든일들이 줄줄이 이어져서
못해먹겠다 때려치자라는 맘에 보이지 말아야 할 눈물까지 보인, 이뇬
퉁퉁부은 눈으로 잠들었는데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어떤 이벤트장으로 향해 숨을 헐떡거리면서 달려가고 있었다
표를 구하지 못했어 표를 구하지 못했다구 마구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지 모르면서 ㅜㅜ
이벤트장에 겨우 달려서 도착했지만 이미 문은 꽁꽁 잠겨있고 ㅜㅜ
어떻해 어떻해 하면서 울다가, 스텝진들만의 전용 출입문을 발견하고!
주위를 살펴보면서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도둑 고냥이 마냥 숨어들어가
이벤트 회장으로 어케해서 겨우 들어갔다
이벤트는 카미양옵화의 특별 팬미팅자리였는데, 이뇬이 겨우 숨어 들어갔을 무렵엔
이미 메인이벤트는 끝나고 카미양옵화의 특별 앙코르가 시작된 참이었다
못밨어 옵화의 특별 무대를 ㅠㅠㅠㅠㅠ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울고만 있는데, 옵화가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 쪽으로
다가오시는고야, 카미양사마가 납시오니 츠자들 난리나고!
옵화가 발산하는 휘향찬 오오라라 주변으로 츠자들 둘러싸고
옵화 모습은 츠자들에 가려 보이지도 않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히힝~
이때 츠자들 틈에서 한줄기 빛이 흘러나오면서 츠자들이 옆으로 갈라서고
그곳에 딱 서 계시는 카미양옵화!!
헉, 그저 놀래서 숨도 못쉬고 눈 똥그래져 있는 이뇬에게 다가오시는 카미양옵화!!!
온화한 미소를 이뇬에게 뿌려주시며!!! 힘들었지? 라고 말하며 이뇬에게 손을 내밀어주시는
카미양!!!!!!!!!!!!!!!!!!!!!!!!!!!!!!!!!!!!!!!!!!!!!!!!!!!!!!!!!!!!
옵화를 향해 손을 내미는 이뇬을 덥석 끌어당겨 자애가 듬뿍 담긴 눈빛과 손길로 안아주시는
옵화에게, 이뇬은 그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꿈에서 깨고, 출근하면서 내내 혼자 실실거리며, 옵화 이뇬 힘들어도 힘낼게요!!!!

어제까지 중요한 일, 모두 마치고
어제는 밤 10시쯤 회사에서 나왔는데 1층 로비의 경비아저씨 매일 12시 직전 퇴근해서
마직막으로 나가는 이뇬이 시간 적고 이름쓰고 그동안 눈동장 찍었드만
이뇬이 한시간 빠르게 나오니, 오늘은 읽찍 가시네요~ 라고 농담을 ㅋㅋㅋ
중요한 일을 모두 마쳐서 기분좋게 집으로 갑니다~ 라고 인사드리고 나왔었다
진짜 어제 집으로 오는 길은, 정말 발걸음 가볍고 기분도 가볍고 ㅋㅋㅋㅋ

지하철에서 오랫만에 비엘 소설책을 읽으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마침 삐리리리씬을 읽고 있었다, 일어니까 맘편하게 펼치고 보고 있었는뎅
바로 뒤에서 일어로 남자 둘이 쏼라쏼라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일본인 남자 둘이 이뇬 책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게 아닌가
헉!! 조냉 놀래서 책 덥고 이마에선 갑자기 땀흐르기 시작하고 이사람들 내리기만 지둘렸다
둘이 대화하는 걸 들어보니 명동역에서 내릴까 하더만 한정거장 더 가서
회현역에서 내리자 그리 말하길래, 빨리 내려랴!!! 얼굴 화끈거리고
설마 아까 삐리리리 씬을 읽지는 않았겠지.. 조마조마 이뇬 얼굴 벌게져서능.
회현역에서 내리는 두사람 이뇬이 들고 있던 책제목에 시선을 함 준담에 내리는뎅!!
시맛타!!! 제목이 조냉 작살 자극적인데.. 아무래도 저 두사람 눈치깐것 같다능 ㅋㅋㅋㅋ

집에 돌아와 이 에피소드를 일본친구에게 멜때리고,
일년새 부쩍 일어실력이 늘어 일어로 대화하는것도 어렵지 않게된 대만인 친구와도
메신져로 얘기하고! ㅎㅎㅎ
대만친구, 이 짜슥 진짜 일어 많이 늘어서 놀랬다 이젠 농담도 한다 ㅋㅋㅋㅋ
대만친구에게 신작도 많이 받았다 ㅋㅋㅋ
예전엔 이뇬과 일본친구가 립해서 대만친구에게 많이 넘겨줬는데
지금은 상황역전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한 3시 반쯤 잠들었던 것 같다
꿈에선 비가 마구 내리는 장마철, 길 곳곳이 물구덩이가 생겨 조심히 걷지 않으면
않되는데, 우산 받치고 암생각없이 걷던 이뇬
걷다가 뒤에서 우리나라말이 아닌 일어가 들려서 것도 넘 멋진 남자목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헉!!! 훤칠한 기럭지를 따라 눈을 위로 더듬어 올라가보니 검은 가죽쟈켓을
입고 우산을 쓰고 남자와 눈이 마주쳤는뎅!!!
맙소사 우리 국왕님께서!!!!!
이뇬 바로 국왕님!! 여긴 어쩐일이세요? 라고 물으니
국왕님 손에 든 애플폰을 치켜 드시면서 폰이 고장나서 수리하러 가는 중이야~
근데 국왕님 저 아세요?라고 당동하게 질문하니
국왕님, 알고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이뇬 꿈속이지만 완죤 이뇬 멋대로잖아!!!

암튼 국왕님과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둘이 같이 우산쓰고 걷다가
바로 조금전에 일어났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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