追憶のキスを君は奪う
鳩村衣杏
추억의 키스를 너는 빼앗아, 하토무라 이안




넘자의 계절에 이뇬 괜시리(?) 가을타고 있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가을타서 어쩔껴냐 ㅠㅠ
책장에서 뭐 읽을 만한 비엘소설 없을까 디비적디비적 하다가
가을타는 시린 슴가에 구구절절 애뜻하니 애절하게 다가오는 요 소설을 꺼낸능디.
追憶のキスを君は奪う, 제목을 번역하는데 있어 언제나 고민하게 만드는..(..)
원작을 읽은 이라면 제목의 애뜻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을터이지만
원작을 읽지 않은 이에게 직역 제목만 보게한다면.. 참 거시기(?)스럽기 그지없을테니..;;


갈구하고, 거절하고, 가까이하고, 망설이고, 손을 잡고, 함께 걷고..
밀월의.. 불안의.. 이별의.. 그리고 성장하는.. 두사람의 이야기
두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에 농락되어 푹 읽어가면서
가을타는, 지나치게 감정이입 된 이뇬의 마음도
두사람과 함게 지쳐가는 가운데에서도, 이들의 이야기속 한쪽에서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둘을 지탱해주고 이야기에 활력을 넣어주는 주변 캐릭터
후지코마마!!가 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이뇬도 어느새 구제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잊을 수 없는 첫사랑(=짝사랑)에 붙잡혀 빠져 나갈 수 없는 여리고 순수한 호나미와 
형에 대한 컴플렉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레츠.
레츠의 형이자 호나미의 첫(짝)사랑이었던 모리에.
이 세사람의 삼각관계에, 뭐야 뻔한 전개의 이야기야? 라고 앞을 내다봐서는 안될 것이다.


정석으로 끝나지 않는,
자신의 손 안에, 무엇인가 쥘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손을 펴 보면 아무 것도 없었음을 깨달아버린 그때의 자신에 씁씁한 기분이 되고.
한번 더, 안 되는 자신도 자신이기 때문에, 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지금 자신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심정을 그대로 끝까지 읽어내려간 뒤엔
어쨌든, 처음의 그들과 마지막의 그들의 차이를 끝까지 보며 확인하고
묘한 들뜬감에 잠못이루게 될지도.. 후후






「年をとって、おじいちゃんになって、セックスできなくなっても、手をつないで、真夜中のデートをして、キスするんだからな-約束だぞ?」
「はい、約束します」


「나이를 먹고, 할아버지가 되서, 섹스 할 수 없게 될지라도, 손을 잡고, 한밤중에 데이트하고, 키스하는거야-약속이야?」
「 예, 약속해요」



덧,
새삼 이뇬 삐리리한 나이구나 실감하게 된다 ㅋㅋㅋㅋㅋ
예전에 저런 문장들 닥살돋아 존내 싫어했능데
에스와 같은 그야말로 번뇌하는 강한 남자들의 강한 이야기들을 좋아했는딩!
어느새 달달하니 쌉쌀하니 애뜻하니 이런 이야기들도 쫀뜩쫀득하게 읽게 되었다능 ㅋㅋ
들뜬 마음의 여운을 좀더 느끼기 위해 사사누망옵화 스기탁후의 연기도 무척 좋았던,
드라마시디도 꺼내 다시 들어야겠당~ ㅋㅋ





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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